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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정소비

경복궁 역 서촌 카페 폴키 Folki

 

날이 좋았던 어느날 작은 공간에 햇살을 가득 담은 아기자기한 가죽 공방 카페 경복궁역 서촌 폴키에 다녀왔다. 인스타그램에서 강렬한 볼드체로 FOLKI의 외벽이 찍힌 사진을 많이 봤었는데 왜 사람들이 여기에서 사진을 많이 찍는지 알겠다. 햇살이 남향 벽을 향해 비치는데 벽의 색감과 작은 창틀, 테이블, 문 등 여러 오브제가 잘 어울렸다. 이곳에 큰 글씨로 카페 이름을 적어 놓은건 정말 탁월한 선택인 것 같다. 사람들의 포토존에 가게 이름이 떡하니 자연스럽게 위치하니 말이다.

 

 

폴키는 공간이 좁은 카페다. 안에 들어가면 좌석이 많지 않다. 하지만 그 좁은 공간도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 놓았다. 일단 중정 공간이 너무 예쁘다. 여름에는 조금 많이 덥겠지만 요즘 같은 선선한 날씨에 햇볕을 쬐며 차 한 잔하기에 꽤 좋은 공간이다. 낡은 가구가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고 식물도 공간과 잘 어울렸다. 흔들리는 그림자의 모습이 마치 벽에 빛이 갇힌 것 같은 느낌을 준다.

 

 

경복궁역 근처에 갈 일이 있다면 잠깐 들러 이 작은 카페에서 시원한 커피 한 잔하고 사진 한 방 찍고 가시길